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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우크라 전쟁 등 불확실성 해소로 단기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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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우크라 전쟁 등 불확실성 해소로 단기 상승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이번주 상승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판단하고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여파가 이번주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지난주 큰 폭의 상승세 반작용으로 이번주 초 일시적으로 주식시장이 하강세를 보일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

근거는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력 축소


지난달 11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끝난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것을 시작으로 주식시장을 쥐락펴락 하던 우크라이나 전쟁 악재는 서서히 약발이 다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를 넘어가면서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파괴적일 정도는 아니라는 안도감이 점차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시장에 낙관론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15일부터 본격화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해결 가닥을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일단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황을 둘러싸고 큰 악재만 나오지 않는다면 이번주 주식시장은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연준 금리인상 불안감도 해소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것도 시장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지난해 후반 이후 계속 시장을 괴롭혔던 불안 요인이 16일 금리인상으로 사실상 해소됐기 때문이다.

연준이 올해 6번 더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도 3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연준의 금리인상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라앉히고 주가 상승 시동을 켜는 역할을 했다.

내셔널증권 수석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자체보다 첫번째 금리인상 예상이 더 큰 피해를 미쳤다"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시작된 시장의 혼란이 연준의 16일 금리인상으로 매듭 지어졌다고 평가했다.

호건은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지만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기 어려운 알려진 재료가 됐다면서 이에따라 앞으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역시 감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말처럼 18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강경 발언은 주식시장 상승세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16일 FOMC에서 0.5% 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유일하게 0.25% 포인트 인상에 반대했던 불러드 총재는 이날도 0.5% 포인트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연말 기준금리 목표치를 3%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월러 이사 역시 가파른 물가상승세를 잡기 위해서는 0.5% 포인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장 무게중심은 펀더멘털로


주식시장의 무게 중심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돌발 변수가 없는 한 기업실적이라는 펀더멘털로 다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에버코어 ISI의 계량전략 책임자 줄리언 이매뉴얼은 연준이 증시 무대를 다시 기업 실적으로 바꿔 놨다면서 연초 이후 기업실적 전망은 계속 개선돼 왔기 때문에 주가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T3라이브 닷컴의 스콧 레들러 파트너는 기술적으로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하강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급등세에 따른 소화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레들러는 18일이 옵션과 선물이 마감하는 4마녀의 날이었다면서 이를 소화하기 위해 하루 이틀 정도는 시장이 뜸을 들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