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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지난해 오히려 탄소배출량 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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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지난해 오히려 탄소배출량 21% 증가

2021년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탄소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탄소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


마이크로소프트의 탄소배출량이 지난해 21% 증가했다고 외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기후 영향, 수질 보존, 폐기물 감축, 생태계 보호 등의 목표를 위한 진행상황을 담은 2021년 연례 환경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탄소배출량을 발표했는데 그 수치가 급증해 있어 대중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년간 탄소 배출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1380만톤의 탄소를 배출함으로서 그전년도인 1120만톤보다 약 21%가 증가했다.

환경과 자사 이미지에 신경을 쓰며 ESG경영을 실현하려고 하는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탄소배출량은 왜 급증했을까?

그 이유는 사업 성공


마이크로소프트의 루카스 조파 환경 책임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전세계 데이터 센터 확장과 엑스박스(Xbox) 판매 및 사용량 증가에 의해 ‘스코프 3' 배출량이 매년 증가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탄소 배출원을 줄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 제품에 사용되는 에너지에서 나오는 탄소, 건설 프로젝트에 필요한 콘크리트와 강철 등 제3자로부터의 배출을 포괄하는 분야인 '스코프3' 카테고리에서 탄소배출이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투명하게 대처할 것을 약속했으며 회사 경영자들은 대폭적인 증가를 인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때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수준에 비해 '스코프 3'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남은 탄소를 상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녹화작업을 통해 140만 톤의 탄소를 제거하고, 공기 중의 탄소를 포집하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배출량이 증가하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도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 분기에 21% 증가한 188억 달러(약 23조2180억 원)의 이익을 발표했다. 스미스와 조파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는 블로그에서 지난해 연간 사업 수익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MS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이며 시가총액이 약 2조1600억 달러(약 2667조 원)다. 기업의 규모에 비하면 138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경쟁사인 아마존도 2020년 보고서에서 배출량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대유행 기간 동안 매출이 급증하면서 탄소 배출량이 약 19% 증가했다. 아마존은 2021년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기후 기술의 상업화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주도한 펀드인 ‘에너지 변혁’(Breakthrough Energy Catalyst)에 1억 달러(약 1235억 원)를 기부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