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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으로 항공운송 요금 급등…하늘길 제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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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으로 항공운송 요금 급등…하늘길 제한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지역 우회하는 항공기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지역 우회하는 항공기들.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뜩이나 높은 항공 운송 요금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충격과 러시아 영공 통과 금지에 따른 우회항로 활용이 비용을 큰 폭으로 높이고 있다.
항공 운송이 이전보다 덜 원활해지고, 요금도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도 더 큰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항공유 가격 폭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주일 간 미국내 항공유 가격은 10여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배럴당 90 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가 110 달러 수준으로 치솟은 여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석유수출의 약 3분의 2가 러 은행들의 국제은행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 차단, 해운 급감 등의 여파로 세계 석유시장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탓이다.

이는 곧바로 항공유 가격 급등을 불렀다.

CNBC에 따르면 미 항공유 기준물은 2일(현지시간) 갤런 당 3.32 달러로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일에도 3.31 달러로 큰 변화가 없었다.

아시아 항공유 가격은 8년여만에, 유럽 항공유 가격은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 침공 뒤 하늘길 제한


상황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은 하늘길 차단이다.

UPS를 비롯한 물류 업체들과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 통과를 피하기 위해 북극 노선이 아닌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훨씬 더 긴 노선을 택해야 한다. 항공유 가격 상승에 더해 연료 사용량도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1일 캐나다, 유럽과 함께 미국이 러시아 항공기들의 운항 금지에 동참하면서 러시아 하늘길을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보다 미국에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낳고 있다.

항공 데이터 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1월 미국에서 출발해 러시아 영공을 거친 항공편수가 2500편을 넘는다. 반면 같은 기간 러시아에서 출발해 미 영공을 거쳐간 항공편수는 493편에 불과하다.

중-유럽 항공 운송 요금 80% 폭등


중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운송 요금은 지난 1주일 사이 무려 80% 폭등했다. kg에 11.36 달러로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페덱스는 3일 익스프레스 요금에 항공 부가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홍콩에서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향하는 항공화물의 경우 부가요금이 최고 2배 넘게 올랐다. 파운드 당 55 센트하던 것이 1.20 달러로 폭등했다.

항공 운송 요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국제 항공여객 운항이 실종되면서 지난 2년 간 이미 급등세를 탔다. 여객기 화물칸에 함께 실어나르던 항공화물을 이제는 단독으로만 운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팬데믹 기간 전자상거래가 붐을 타면서 화물수요가 늘어난 점도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면서 운송요금 폭등을 부르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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