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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T, 삼성중공업 건조한 세계 최초 VLCC선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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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T, 삼성중공업 건조한 세계 최초 VLCC선박 공개

삼성중공업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 VLCC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 VLCC

해상 운송 및 자산회사 AET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이중 연료 VLCC(초대형원유 운반선)를 공개했다.

싱가포르 에너지 매체 트레이드아라비아는 24일(현지 시간) AET가 세계 최초의 이중 연료를 장착해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평가받는 VLCC 최신 선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30만 dwt급 유조선 이글 밸런스가 거제도 삼성중공업(SHI) 조선소에서 열린 가상 명명식에서 공개됐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프랑스의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CSS에 장기 용선을 위해 건조된 VLCC 2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두 척의 수주 규모는 2536억원으로 알려졌다.

켑트 라잘잉엄 수브라마니암 AET 최고경영자(CEO)이자 모회사인 MISC 최고운영자(COO)는 “2020년대 세계 최초로 이중 연료 VLCC로 해양 산업에서 새로운 벤치마크를 세웠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선박인 이글밸런스에 참여한 토탈에너지. 삼성중공업, 뷰로베리타스 및 MISC 그룹과 이글스타 동료 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글밸런스의 자매선은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올해 2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AET 및 이글스타 현장팀은 삼성중공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진행 중인 팬데믹기간에 선박의 건조 및 배송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건강 및 안전 예방 조치를 확인했다.

두 선박 모두 탄소 발자국 감소를 통해 IMO의 2030 온실 가스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하려는 AET의 목표에 부합한다. 탄소 감소는 최첨단 LNG 이중 연료 기술, 에너지 절약 장치 및 혁신적인 기능의 조합을 통해 달성된다.

명명식에서 토탈에너지 룩 길베트 수석 부사장은 “이 선박은 2050년까지 탄소제로에 도달하려는 우리의 기후 야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MISC그룹 CEO이자 AET 회장인 다툭 이양친은 “장기적으로 해운에서 LNG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연료 옵션이라고 믿고 있으며 완전히 탈탄소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토털에너지와 함께 우리는 탈탄소화에 대한 공통의 목표와 약속을 공유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AET는 11척의 LNG 이중 연료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서양에서 3척의 아프라맥스, 태평양에서 1척, 북해와 바렌츠해에서 운항 중인 2척의 DPST가 현재 첫 번째 VLCC에 합류했다. AET는 이글밸런스와 함께 수에즈다이내믹포지셔닝(DP2) 셔틀 탱커 1척을 더 인도해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DP 셔틀 탱커 수를 13척으로 늘렸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