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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우크라 침공보다 더 무서운 건 연준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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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우크라 침공보다 더 무서운 건 연준 금리인상

뉴욕증권거래소(NYSE) 대형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대형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당분간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기는 하겠지만 시장을 좌우하는 최대 요인은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영향력이 큰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재무학 교수는 2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위기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에따른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의 무게를 압도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시걸 교수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도 겉보기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장 매도세 배경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연준의 강한 긴축 전환이 바탕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면서 연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연준 긴축 전환 못 막아


시걸은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지난 2주간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의 정책 관심이 달라질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은 지금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벌어지는 상황전개보다 10배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3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금리인상 폭이 0.25%포인트가 될지 0.50%포인트가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당초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 무게중심은 0.25%포인트 인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걸은 3월에 연준이 어느 정도나 금리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준이 이를 시작으로 강력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중에 지나치게 돈이 많이 풀렸고, 연준이 제때 금리인상이라는 정책 대응에 나서지 못해 실기한 측면이 있어 강력한 긴축기조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그는 전망했다.

스텔스 약세장


주식시장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더 깊은 곳에 있다는 지적들도 나온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제프 디그라프는 지정학적 변수가 주식시장 약세 배경이라면 이는 좋은 소식이라면서 이런 위기는 결국 해소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그는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의 시장 흐름이 은밀히 진행되는 '스텔스 약세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공식적인 약세장 판단 기준인 전고점 대비 20% 하락세는 아직 없지만 시장 분위기는 약세장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주식시장 분위기가 차갑게 식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구실 삼아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던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이같은 변수를 넘어선다 해도 투자자들은 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 기조에 매몰돼 한 동안 상승 흐름을 발판을 마련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만 여전히 올해 기업실적 전망이 밝고, 주식시장이 비록 약세를 보이고는 있다고 하지만 경기침체가 동반하지 않은 약세장은 없었다는 점 등이 투자심리를 다시 회복하는 계기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