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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지난해 매출 18%·순익은 5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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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지난해 매출 18%·순익은 5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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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삼성전자 베트남이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44억 달러(29조원)에 순이익은 34억8천만 달러(4조1천억원)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스푸트니크베트남은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실적 세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한 해 삼성전자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마감하고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그중에도 삼성전자 타이응우엔이 한국 대기업에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베트남은 전자와 부품 산업이 큰 성장세를 보여 세계 대표 전자제품 수출국 중 하나였다. 이 매체는 해외 주요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금 유입과 베트남 내 제조업 확대로 전자산업이 활성화돼 올해는 더 많은 신규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내 삼성기업 4곳(삼성박닌, 삼성타이응우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호치민 CE단지)에서 15% 증가한 717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18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마감했다.

베트남에서 4개 기업의 총 이익은 45억 5천만 달러로 3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 이후 증가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18년보다 낮고 2017년보다는 크게 뒤졌다.

특히 2021년에는 삼성박닌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190억 달러)보다 낮은 매출 순위(189억 달러)로 떨어졌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공장은 281억 달러의 삼성타이응우엔이었다. 삼성호치민 CE단지는 57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순위가 하락했음에도 삼성박닌이 1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이익 2위에 올랐다. 한편 삼성타이응우엔은 20억1천만 달러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기업은 베트남에 주로 3개 지역에 8개의 제조, 사업, 연구 공장을 가지고 있다. 박닌, 타이응우옌, 호치민시는 최근 삼성이 자금 투입을 위한 투자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산업통상정보센터(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의 밝은 부분 중 하나가 전자산업과 부품산업이다. 이 산업은 2016년과 2020년 사이에 일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매우 강력한 발전을 이루었다. 삼성과 LG 등 많은 대기업들이 이미 베트남에 대규모 첨단산업인 전자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구축했다.

삼성은 2008년 박닌의 삼성전자 베트남(SEV)에서 베트남 영업을 시작한 뒤 태국 응우옌(SEVT)에 또 다른 대형 생산 공장을 열었다. 이 두 공장은 삼성의 매출 뿐만 아니라 이익과 지역 예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삼성의 세계 2대 휴대폰 제조 공장이기도 하다.

한편 LG그룹은 1995년부터 베트남에 투자했고 현재 LG전자 베트남하이퐁 등 브랜드 주요 품목을 생산하는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은 전자부품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LG디스플레이 베트남 하이퐁은 LCD와 OLED를 전문으로 한다.

인텔 프로덕츠 베트남은 2006년부터 미국이 투자해 2010년 가동에 들어갔는데, 이는 베트남에 10억 달러가 넘는 미국 최대 첨단기술 투자 규모다.

또 다른 유명한 기업은 대만의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이다. 베트남에서 이 그룹은 애플의 주요 공급사이자 컴퓨터 관련 장비와 공급품을 포함한 부품 제조업체이다. 전자, 정보 기술. 폭스콘도 이 공정에 참여해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북 등 제품을 생산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