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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삼성물산·GS에너지가 투자한 뉴스케일파워 소형 원자로에 '심각한' 문제…IEEFA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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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삼성물산·GS에너지가 투자한 뉴스케일파워 소형 원자로에 '심각한' 문제…IEEFA 보고서

뉴스케일파워의 소형 모듈 원자로 SMR 구조도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케일파워의 소형 모듈 원자로 SMR 구조도

두산중공업·삼성물산·GS에너지가 투자한 뉴스케일(NuScale)파워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에너지경제재정연구소(IEEFA)의 보고서가 나왔다.

에너지 관련 매체 파워엔지니어링은 18일 IEEFA의 보고서를 인용 뉴스케일파워가 제안한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프로젝트에 대해 ‘너무 늦고, 너무 비싸고, 너무 위험하고, 너무 불확실하다’는 보고서를 냈다.

지난 17일 미국 오리건의 연구소 본사에서 발표한 분석 결과는 아이다호의 미국 에너지부(DOE) 부지에서 유타연합파워시스템(UAMPS)을 위해 구축하는 SMR 프로젝트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연구소는 SMR 시장의 모든 구매자를 위한 비용 위험, 건설 일정 및 경쟁 대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뉴스케일은 소형 상업용 원자로에 대한 최초의 설계 승인인 SMR 설계에 대해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의 승인을 받았다. SMR은 기존의 대용량 원자력 발전소보다 설치 공간, 용량 및 예상 비용이 더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뉴스케일은 국가의 원자력 부문에 다시 불을 붙일 목적으로 SMR을 개발하는 여러 회사 중 하나인데 회사는 원자로를 ‘더 똑똑하고,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하고, 비용 경쟁력이 있다’고 홍보한다. SMR은 모듈식 원자로가 기존 원자로보다 물을 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정지할 수 있는 수동적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홍보한다.

미국 정부도 SMR 개발에 투자했으며 뉴스케일 사이트도 2020년 10월 UAMPS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DOE로부터 거의 14억 달러를 10년 동안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IEEFA는 보고서에서 ‘장치의 비용, 성능 및 신뢰성에 대한 불확실한 의미가 있으며 뉴스케일은 각 범주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뉴스케일은 회사 웹사이트의 보고서에서 공장 건설 기간이 첫 번째 안전 콘크리트부터 기계적 완성까지 36개월 미만이라고 밝힌다. 그러나 연구소는 최근 원자력 산업의 경험에 따르면 새로운 원자로 설계를 가진 발전소는 건설 시작 시 소유주가 예상한 것보다 건설 시간이 2배 이상 길어 상업 가동이 시작되기까지 4년 이상 지연된다고 지적한다.

IEEFA는 또한 뉴스케일 프로젝트 설계가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변경되었음을 언급했다. 2021년 7월 UAMPS는 462MW 전력으로 프로젝트를 12개에서 6개 모듈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한 건설 비용을 억제하여 2021년 중반에 설정된 $60/MWh 미만의 목표 전력 가격을 달성할 수 있는 뉴스케일에 의문을 품었다. 최근의 모든 원자력 프로젝트에 대한 비용이 원래 추정치를 크게 초과했다. 보고서는 비용이 현재 원래 예측보다 140% 더 높게 나온다고 지적한다.

뉴스케일에는 현재 대주주인 풀루어를 포함한 다국적 주주로 구성되어 있다. 풀루어는 계속해서 뉴스케일에 엔지니어링 서비스, 프로젝트 관리, 관리 및 공급망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밖에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JGC홀딩스, IHI, 에너콘서비스, GS에너지, 사렌스, 사전트&룬디 등이 투자자이며 지난해 4월, 일본 프로젝트 회사 JGC 홀딩스가 4천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합류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