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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더 많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수익 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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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더 많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수익 보전 추진

보잉 737MAX. 사진=배런스이미지 확대보기
보잉 737MAX. 사진=배런스
보잉은 코로나 이후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익이 줄고 비용이 늘자 이를 타개하는 방안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다.

코로나가 올해도 계속되고 여객 수요가 당장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서 보잉은 화물 능력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

사실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한 데는 대한항공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년 5개월간에 걸쳐 1만회 운항을 했다.

대한항공은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65개 노선에 화물전용 여객기를 투입해 세계 각지로 물량을 수송했다. 화물용 여객기는 물류난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해운 공급난 심화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운데 운용 가능한 여객기는 긴급을 요하는 수출입 물류 지원에 큰 도움을 주었다.
보잉도 화물기 운용으로 수익 개선과 수출입 물류 개선에 효과를 보자 물류 이동이 많은 아시아 지역에 추가 라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 보잉의 총 라인은 코로나 이후 12개에서 22개로 늘었다. 17개 라인은 보잉 737이, 나머지 5개는 767이 맡았다.

이처럼 항공사들은 손실된 수입을 보전하기 위해 화물 사업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많은 여객기가 전염병으로 인해 운항하지 않기 때문에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데 수요가 급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는 지난달 세계 화물 용량이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항공 화물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요금이 2019년 수준보다 거의 150% 올랐다.

코로나로 여객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은 캐세이 퍼시픽(Cathay Pacific Ltd.)은 2021년 하반기 화물 운송으로 2억 달러 가까운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더 많은 화물기로의 전환 등 라인 추가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위드 코로나가 되어 여행 수요가 늘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도 수익이 나는 시장 흐름이 더 연장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