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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입찰한 인도 잠수함 사업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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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입찰한 인도 잠수함 사업 좌초 위기

입찰 참가업체 6곳 중 대우조선해양 제외하고 5곳 잇따라 포기

인도가 첨단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 입찰 업체들의 잇따른 포기로 위기를 맞았다. 이미지 확대보기
인도가 첨단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 입찰 업체들의 잇따른 포기로 위기를 맞았다.

인도의 새 잠수함 건조 사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해외 5개 업체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큰 차질이 예상된다.

중국 매체 시나망은 17일(현지시간) 인도가 전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기 역학에 의존하지 않는 AIP시스템을 장착할 6개의 새로운 잠수함 구매를 입찰하고 있지만 좌초 위기라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러시아위성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국방연구원은 입찰에 참가한 외국기업 6곳 중 5곳이 인도의 AIP 잠수함 조달 입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해 7월 20일 6척의 첨단 재래식 잠수함 건조를 지속하기 위한 AIP 잠수함용 75I프로젝트(P-75I) 요청서를 제출했다. 인도는 곧이어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한국 및 러시아로 입찰 초청국을 확대했다.

6척의 잠수함에 대한 입찰은 인도양에서 최초의 수중 전력을 통합하려는 인도 해군의 계획 중 일부지만 수중 전투 능력을 강화하려는 야심은 새로운 차질을 빚었다.

인도국방연구원은 최근 ‘75I 프로젝트’ 입찰에 총 6개 외국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중 5개 기업이 입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스웨덴 사브(SAAB)사가 핵심기술 및 지적재산권 이전의 어려움을 이유로 입찰을 포기했다. 프랑스 해군 그룹 FNG, 로소보로넥스포트(Rosoboronexport) 및 스페인 조선소 나반티아(Navantia)는 공기 역학 장치에 의존하지 않는 연구 및 개발의 성숙한 기술 부족으로 인해 철수했다.

한국의 KSS-II 잠수함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대우조선해양 솔루션이 가장 현실적이다. 그러나 인도의 방위산업 조달 프로세스는 단 하나의 공급업체만 참여하는 입찰을 금지하고 있다. 인도 국방연구소는 인도가 이전에 일본을 입찰에 초청했지만 일본 측이 거절한 뒤 자체 AIP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일본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지적했다.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즈는 지난 14일 로소보로넥스포트 대변인의 표현을 인용 “러시아가 이전에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확인했으며 677E(‘아무르’형) 잠수함 프로젝트 설계 기반 플랫폼 사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인도 입찰의 최종 조건을 검토한 끝에 기술적 이유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 언론의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57억5000만~64억7000만 달러(6조8856억~7조7478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요구 사항에 따라 인도 해군은 프로젝트에 나열된 6척의 잠수함 외에도 추가 6척의 잠수함을 건조하는 옵션을 유지한다.

중국의 해군 전문가인 리제는 “751 프로젝트는 인도 해군의 마지막 잠수함 조달 프로젝트인 프로그램(Program)75의 후속 조치”라고 평가했다. 751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이 마침내 인도에서 건조된 참치급 잠수함은 칼바리급 잠수함으로 명명되었으며, 첫 번째 보트 칼바리는 2017년 12월 취역했다.

인도 해군은 참치급 잠수함과 비교하여 75I프로젝트에서 구매한 6척의 잠수함에 AIP 시스템과 수직 발사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을 제안했다.

리제는 “75I프로젝트는 10년 가까이 제안됐지만 국제입찰 시기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입찰에 참여하는 인도와 인도, 외국 기업들간 프로젝트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