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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플레이션율 5.5%로 예상치 상회…30년간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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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플레이션율 5.5%로 예상치 상회…30년간 최고치 기록

영국 1월 인플레이션율은 예상치를 웃도는 5.5%로 집계됐고, 30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1월 인플레이션율은 예상치를 웃도는 5.5%로 집계됐고, 30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영국 1월 인플레이션율은 5.5%로 집계돼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1월 인플레이션율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에너지 가격과 수요 급등, 공급망 차질로 인해 소비자 물가의 연간 상승률이 5.4%로 집계됐고 1992년 후로부터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나타났다.

잉글랜드 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004년 후 처음으로 금리를 연속 인상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인플레이션은 4월에 최고치인 7.25%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국가통계국은 "1월부터 12월까지 CPIH를 포함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9%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히네시 파텔(Hinesh Patel) 퀄터 인베스터스(Quilter Investor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중앙은행의 다음 정책 회의는 금리를 다시 인상할 신호로 보인다"며 "0.25%포인트나 0.5%포인트를 인상할 것인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부 공급망 차질은 점차적으로 해소되고 있고 일부 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분석됐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고 있어 에너지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영국 가정은 생활비용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영국 에너지규제기관 오프젬(Ofgem)은 지난 3일 "4월부터 적용될 에너지 가격 상한선을 54%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영국 가정이 지출할 에너지 비용은 연간 700파운드(약 113만6051원)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또 히네시 파텔은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 장기적인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현지 근로자 고용시장 긴장도가 매우 높다"며 "이는 통화정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