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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경찰, 현대차 로봇개 '스팟'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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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경찰, 현대차 로봇개 '스팟' 충원

현대차 로봇개가 플로리다 경찰에 증원군으로 충원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로봇개가 플로리다 경찰에 증원군으로 충원됐다.

미국 플로리다 경찰이 현대자동차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원격제어 로봇인 로봇개 스팟(Spot)을 새로운 증원군으로 충원했다.

스페인 매체 프로예토푸엔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은 현지 특수부대 요원(SWAT)을 파견해야 하는 경우에 스팟을 충원해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로봇이 인명에 대한 위협 및 응급구조 팀의 법 집행에 대한 위험을 암시하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불안정한 건물에서 무장한 인질극, 희생자 수색 및 구조, 생물학적·화학적 위험에 노출된 상황, 자연재해 또는 희생자가 많은 대형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스팟을 투입할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이 로봇은 계단을 오르고, 문고리를 열고, 고르지 않은 지형을 이동할 수 있다고 성명서에서 보고됐다. 스팟은 카메라와 인터콤을 가지고 있어 특수한 상황에서 건물에 바리케이드로 갇힌 용의자나 인질을 구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은 지역 사회의 거부감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개는 입이 없어 물지도 못하고 무기나 사람이나 동물을 해칠 수 있는 물건을 휴대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중 통제, 교통 정지, 일상적인 상황 또는 고위험 사건에 관련되지 않은 사람을 협박 또는 강압하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고 추가 설명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