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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인도네시아 밸버리 증권 'KB밸버리증권'으로 리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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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인도네시아 밸버리 증권 'KB밸버리증권'으로 리브랜딩

KB증권이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VSI 증권사를 인수해 운영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KB증권이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VSI 증권사를 인수해 운영한다.

KB증권이 인도네시아 밸버리증권(VSI)에 4000억 루피아(약 335억 원)를 투자해 지배주주가 되고 KB밸버리증권으로 리브랜딩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경제 매체 베리타사투는 13일(현지시간) 밸버리증권인도네시아가 한국 최대 증권사인 KB증권에서 4000억 루피아 투자를 받아 VSI가 자본 측면에서 최대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베니 앤드류지야 VSI사장은 “이번 투자로 인해 순조정 운전자본(MKBD)이 5000억 루피아 이상인 인도네시아 최고 증권사가 되려는 VSI의 비전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8690억 루피아의 예치금을 보유한 경쟁 증권사와 맞먹는 금액이다.

앤드류지야 사장은 “MKBD는 증권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자본을 나타내는 지표로 강할수록 증권사의 실적은 특히 서비스 품질, 인적자원 품질, 회사 규정 준수 및 백오피스 시스템 품질에서 더 좋다”고 일요일 공식 성명에서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명을 KB밸버리증권으로 변경하는 리브랜딩도 동시에 진행한다. 향후 교육 수업을 늘려 인도네시아의 금융 이해력을 향상하고 기술 시스템을 개선하여 100만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KB증권은 지난달 중순 인도네시아금융감독청(OJK)의 승인에 따라 VSI 지분 65%를 550억원에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증권은 올 1분기 내에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자회사인 밸버리자산운용도 손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 세계 15위 GDP규모 등 아세안 리더 국가로서 이미 진출한 KB국민은행 등 4개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VSI는 2000년도에 설립되어 연간 ROE 지난해 3분기 기준 12.1%를 기록했고 전국 18개 지점망으로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지녔다.

KB증권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글로벌 사업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증권사(KBSV) 인수에 이은 것이다. KBSV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자기자본 1960억 원, 총자산 4700억 원의 증권사로 탄탄하게 성장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IT서비스 및 자본력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탑5 증권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