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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에 70억 달러 투자… 주가는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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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에 70억 달러 투자… 주가는 소폭 하락

제네럴모터스(GM) 로고. 사진=로이터
제네럴모터스(GM)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에 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25일(현지시간) 확정했다. 테슬라, 포드에 뒤처진 전기차 경쟁에 박차를 가해 이들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시장 각축전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와 인근 도시 랜싱을 자사의 전기차 중심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테슬라, 포드에 맞서는 전기차 전쟁의 핵심역량을 이 지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70억 달러를 투자해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대거 확대해 포드와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는 한편 테슬라와도 전기차 시장에서 대적할 태세를 갖출 생각이다.

전기 픽업트럭, 연간 60만대 생산


GM은 디트로이트-햄트랙과 오라이온 타운십 공장에서 연간 60만대 이상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년 후반까지 계획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테네시주와 캐나다 온타리오, 멕시코 등 다른 북미지역 공장에서도 전기차 생산을 확대해 2025년 후반까지는 연간 10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포드는 앞으로 2년 안에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15만대를 포함해 연간 전기차 생산 능력을 60만대로 확대하겠다고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에 이어 미국내 전기차 2위 생산업체 자리를 꿰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GM이 자사 투자 규모로는 사상최대인 7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포드의 투자 규모는 훨씬 크다. 지난해 11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한국 협력사인 SK이노베이션과 합작으로 테네시와 켄터키주에 전기 픽업트럭과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LG엔솔도 GM 투자에 동참


GM의 70억 달러 투자에는 한국 협력사인 LG 에너지 솔루션과 랜싱에 26억 달러를 들여 새 배터리 공장을 짓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디트로이트 인근인 랜싱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오라이온 타운십을 비롯해 여러 GM 조립공장에 공급된다. 이 공장들은 2024년 후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크게 환영했다.

미 자동차 노조인 자동차노조연맹(UAW)은 GM-LG 배터리 공장과 오하이오, 테네시주 자매 공장 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크 루스 GM 사장은 아울러 오라이온 공장 구조조정과 확장에 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오라이온 공장을 개조해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등의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기로 했다.

GM-LG 세번째 합작 공장


랜싱에 들어서는 배터리 공장은 GM과 LG 합작벤처인 얼티엄셀스가 미국에 짓는 세번째 합작 공장이다. 두 업체는 현재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 힐에도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4번째 미 합작 배티리 공장 건설 계획도 입안 중이다.

한편 이날 GM, 포드, 테슬라 주가는 주식시장 하락세 속에 동반 하락했다.

GM은 0.74 달러(1.41%) 내린 51.90 달러, 포드는 0.41 달러(2.01%) 하락한 19.98 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11.60 달러(1.25%) 밀린 918.40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