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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경기순환주 P&G, 가격 인상 예고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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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경기순환주 P&G, 가격 인상 예고에 주가 급등


프록터&갬블 로고. 사진=로이터
프록터&갬블 로고. 사진=로이터

대표적인 굴뚝주인 소비재 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P&G)가 19일(현지시간) 약세장 속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주식시장 무게 중심이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이동하는 상징성이 두드러진다.

P&G는 세제 타이드, 건조기에 집어넣는 부직포인 섬유유연제 다우니 등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경기순환주 가운데 하나다.

P&G는 이날 비용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가 이날 공식적으로 조정장에 진입한 가운데 P&G 주가는 전일비 5.27 달러(3.36%) 급등한 162.00 달러로 마감했다.

"소매업체들에 가격 인상 통보"


P&G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소매업체들에 타이드, 다우니 등 세탁관련 제품 가격 인상을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8일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앞서 P&G는 18일 일부 개인 위생용품 가격 역시 4월 중순부터 가격을 올리겠다고 소매업체들에 통보했다.

P&G는 이미 10개 품목군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유아용품, 여성용품, 성인용 기저귀, 가족용품, 가정용품, 모발제품, 면도, 치위생 용품, 피부제품 등의 가격을 올렸다.

미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일부 해외 시장에서도 가격을 올렸다.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P&G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2분기 연속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심각한 미국내 물가상승 흐름을 감안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7% 급증해 1982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7% 폭등했다.

P&G는 이같은 물가 상승세 속에 비용이 또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비용 증가를 예상했다.

재료비로 세후 23억 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고, 운송비는 3억 달러를 예상했다. 기업들은 비용 지출에 대해서는 추후에 부가세를 감면받는다.

P&G는 3분기에도 비용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재료비로 21억 달러, 운송비로 2억 달러를 전망했다.

매출, 6% 증가


P&G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0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6% 증가했다. 주로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었다. P&G 제품 평균 가격은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P&G는 4분기 평균 가격이 3% 인상됐다면서 이 기간 매출 증가분의 약 절반이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판매량 증가가 나머지 절반을 차지했다.

총마진율은 낮아졌지만 주장순익(EPS)은 1년 전보다 1% 증가한 1.66 달러였다.

P&G는 팬데믹 기간 경쟁사들에 비해 훨신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재 업체들, 인플레이션 시기 강자로 부상


P&G 경쟁사들인 유니레버, 킴벌리-클라크 등도 글로벌 공급망 위축에 따른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높은 수요 속에 가격 결정력이 소비자들이 아닌 생산업체에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공급망 병목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에따른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가격 결정력이 높은 종목들이유리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이날 3.59 달러(7.73%) 폭등한 50.04 달러, 킴벌리-클라크는 1.80 달러(1.28%) 뛴 142.68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