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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컨리프 영란은행 부행장, “암호화폐는 아직 금융 안정성에 위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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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컨리프 영란은행 부행장, “암호화폐는 아직 금융 안정성에 위협 안돼”

존 컨리프 영국은행 부행장(사진)은 CNBC에 출연해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줄 만큼 크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CNBC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존 컨리프 영국은행 부행장(사진)은 CNBC에 출연해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줄 만큼 크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CNBC 캡처
존 컨리프 영란은행 부행장은 “암호화폐가 아직은 금융 안정성에 시스템적인 위험을 줄 만큼 크지는 않다”고 주장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리프는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기 붐이 최근 1~2년 동안 매우 두드러졌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움직임이 경계를 넘어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리스크로 이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연초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아 시장 가치가 총 2조 5000억 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로 금융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암호화폐는 대안적인 가치 창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컸고 결국은 5월 이후 시장 가치가 1조 달러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4월 최고치였던 6만 5000달러에서 14일 현재 약 3만 2500달러로 떨어졌다.

규제 당국은 점점 더 암호화폐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일련의 단속 및 규제 조치를 취해 암호화폐 시세를 압박했다.
또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지난달 영국 내 영업이 금지됐다. 바이낸스는 자금세탁 방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규제기관에 등록하지 못한 거래소 중 하나였다.

컨리프는 암호화폐 투기는 “현재로서는 주로 소매 투자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라면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모든 돈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중앙은행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여기에 투자자 보호 문제가 있다. 암호화폐는 누가 뭐라 해도 극도로 투기적인 자산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암호화폐는 금융 안정성 위험을 일으킬 만한 규모도 아니며, 기존의 전통적 금융 시스템과 깊이 연결되어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시스템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기 시작하고, 시장이 소매업에서 도매업으로 옮겨가면서 금융부문이 더 노출된다면, 그 때는 암호화폐의 위험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할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리프는 나아가 비트코인과 같은 투기성 암호화폐 자산과 기존 금융자산을 뒷받침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와 같은 안정적 코인은 구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더 코인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테더는 600억 달러 이상의 토큰이 유통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안정적인 동전이다. 안정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화를 1:1로 지원한다고 표방하지만, 테더는 달러 보유고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로 논란을 빚고 있다.

컨리프는 안정적 코인이 규제 감독 하에 놓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가 디지털 통화에 대한 표준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중앙은행들은 줄어드는 현금 사용과 암호화폐에 대한 관슴 증가에 대응해 디지털 통하를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