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제학자들이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 테더를 걱정하는 이유

공유
1

경제학자들이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 테더를 걱정하는 이유

미국 연준과 경제학자들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암호화폐인 테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사진=스테이블코인 테더 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과 경제학자들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암호화폐인 테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사진=스테이블코인 테더 사이트
미국 연준(FRB)과 일부 경제전문가들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암호화폐인 테더(Tether)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 총재는 최근 금융 안정성 위험을 거론하며 테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테더에 대한 신뢰 상실이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예측할 수 없는 암호화폐의 ‘블랙 스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테더를 둘러싼 문제들은 암호화폐 세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경제학자들은 그것이 디지털 화폐를 넘어서는 연관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테더는 암호화폐지만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와는 마찬가지로 다르다. 테더는 변동성이 큰 대부분의 암호화폐와 달리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 등 실제 화폐 자산과 연계된 디지털 통화다.

테더는 달러와 고정되도록 고안됐다. 다른 암호화폐는 가치가 급격히 변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테더의 가격은 보통 1달러에 해당한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는 않다. 과거에 테더의 가치가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이 겁을 먹었다.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달러화폐의 대안으로 테더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사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근본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 대응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에서 안전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규제되지 않으며, 많은 은행들이 위험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를 회피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은 테더의 발행사가 달러를 고정하기에 충분한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5월 테더는 안정적 암호화폐 고정을 허물었다. 테더 발행 회사는 보유자산이 정확히는 2.9%가 현금일 뿐 대다수가 상업용 어음이라고 밝혔다.

JP모건에 따르면 테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업 어음 보유자 10위 안에 들 것이다. 테더는 기존 금융시장의 판드와 비교되어 왔지만 아무런 규제도 없었다. 600억 달러 이상의 토큰이 유통되고 있는 테더는 많은 미국 은행들보다 더 많은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조작에 테더가 이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 한 연구에서는 테더가 2017년 랠리에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할 때 비트코인을 떠받치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뉴욕 법무장관실은 테더와 제휴 디지털 통화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를 지목했다. 주 정부 법무장관은 이들이 8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수억 달러를 움직였다고 비난했다.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합의금으로 185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뉴욕주에서의 영업이 금지됐다. 그러나 회사들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JP모건 분석가들은 과거에도 테더에 대한 신뢰가 갑자기 떨어지면 암호화폐 시장에 심각한 유동성 쇼크가 올 수 있으며 암호화폐를 넘어서는 자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 역시 테더의 갑작스런 대량 거래가 단기 신용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신용평가사는 테더가 안전하고 유동성이 높기 때문에 심각한 위험은 적지만, 당국은 테더 우려가 전 세계적인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