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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25주년 맞은 다우지수..."MS·보잉, 상승 잠재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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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25주년 맞은 다우지수..."MS·보잉, 상승 잠재력 높아"



마이크로소프트는 1분기 4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는 1분기 4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

이번 달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3대 지수 중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25주년을 맞은 가운데 구성 종목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선정됐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84년, 처음으로 찰스 다우(Charles Dow)가 산출하기 시작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의 우량기업 주식들로 구성되고, 주식분할이나 다른 조정의 효과에서 자유롭기 위해 주가 수익률의 산술평균을 사용하여 지수를 산출한다.

지나 산체스 샨티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겸 리도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시장전략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라면서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이자 회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Azure'에서 실적의 50% 가량이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산체스 CEO는 "마이크로소프트는 PC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호스팅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 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4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레피티니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10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에서 PC 판매가 늘어난 덕에 분기 매출 증가폭이 201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순익은 155억 달러로 44%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로 예상치 1.78달러를 웃돌았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51억 2000만 달러로 23% 늘었다.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약 15%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0.87% 하락한 249.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보잉 주식이 앞으로 상승할 충분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말리 전략가는 "737 맥스 기종과 관련된 문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보잉 주가가 타격을 받은 것이 분명하지만 항공산업이 회복되고 방위산업 부문에서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잉 주가는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3.87% 상승한 250.70달러에 장을 마쳤다.

보잉은 지난 30일 1분기 152억 2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대비 0.7% 상회한 수치다. 다만 영업손실 8300만 달러를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상업용항공기(BAC) 사업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어든 매출액 4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산&우주(BDS) 사업부의 경우 매출액 7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 견조한 실적을 내놓았다. 미국 국방부로부터 KC-46A 공중 급유기 27대, 8대의 P-8A 조기 경보기 등 70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에 성공해 수주잔고 610억 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약 1% 증가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