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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최대항공사 ‘루프트한자’, 67년만에 최악의 분기 영업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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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최대항공사 ‘루프트한자’, 67년만에 최악의 분기 영업손실 기록

"여객수요 감소 2024년이후에야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

독일의 최대 항공사이며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루프트한자(Deutsche Lufthansa AG)가 급격한 수익 감소로 인해 사상 최악의 분기 영업손실인 17억 유로(약 2조 39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최대 항공사이며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루프트한자(Deutsche Lufthansa AG)가 급격한 수익 감소로 인해 사상 최악의 분기 영업손실인 17억 유로(약 2조 39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독일의 최대 항공사이며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루프트한자(Deutsche Lufthansa AG)가 급격한 수익 감소로 인해 사상 최악의 분기 영업손실인 17억 유로(약 2조 39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항공사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한 항공여행 수요 감소로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승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해 2분기 수익이 19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루프트한자는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벌였지만 67년 역사에서 최악의 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이 항공사의 카스텐 스포어(Carsten Spohr)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여객 수요가 2024년 이전까지는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루프트한자는 지난달 90억 유로(약 12조 6636억 원)에 달하는 국가 구제금융에 대한 상환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상위 직위 20%와 행정직 직원 1000명을 감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6월 말 현재 12만 9400명의 직원을 둔 루푸트한자는 시장의 발전과 노조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강제적인 해고를 피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루프트한자는 3분기 중에 단거리와 중거리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40% 내외, 장거리 노선의 경우 20% 내외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는 4분기에는 장거리 노선은 55%, 단거리와 중거리 노선은 50% 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 지원을 확보한 에어프랑스-KLM은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의 3분의 2선까지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루프트한자는 올해 하반기에 개선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주요 장거리 노선의 운행이 매우 제한되어 전년 대비 더 나쁜 영업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