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머스크 CEO가 기부를 약속한 인공호흡기가 병원에 제공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중요한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실 공보관은 15일 CNN과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측에서 인공호흡기를 확보했으며 인공호흡기가 부족한 병원들로 직접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매일 병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데 아직 테슬라 측으로부터 인공호흡기를 받았다는 병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도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일선 병원들에서 인공호흡기를 받았다는 얘기를 개인적으로는 들은 적이 없다”면서 “머스크 CEO의 도움에 감사하며 인공호흡기들이 어떻게 제공됐는지 파악하고 싶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머스크 CEO가 지난달 23일 인공호흡기 무료 제공 계획을 발표하자 영웅적인 행동이라며 대환영한 바 있다.
그는 “CNN같은 언론이 아직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인공호흡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타전한 CNN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난 뒤 “뉴섬 주지사께서도 오해를 바로 잡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