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각) "뮬렌버그 CEO가 보잉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자리에서 737맥스 운항 정상화가 올해 안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당 기종의 생산을 일정 기간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뮬렌버그 CEO는 또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규제기관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일정 등을 따졌을 때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중단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올해 4분기 초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기대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FAA의 승인 일정 등을 고려하면 운항 재개가 내년 초로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보잉은 해당 기종의 생산을 더 줄이거나 일정 기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보잉은 737맥스 기종 운항 금지로 역대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보잉은 올해 2분기 주당 5.82달러, 총 29억 달러(약 3조400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1916년 보잉 창사 이래 최악의 손실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