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계의 슈퍼볼'로 불린 99년 만의 개기일식(皆旣日蝕·total solar eclipse)이 21일 오전 10시 15분(미 태평양시간·한국시간 22일 새벽 2시 15분) 미 서부 태평양 연안 오리건 주(州)부터 시작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개기일식은 오리건,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를 관통하며 4천200㎞에 걸쳐 1시간 33분 동안 이어졌다.
개기일식의 통과 속도는 시속 2100마일(시속 3380㎞)로 측정됐다.
오리건 주 링컨시티부터 와이오밍 주 캐스퍼, 일리노이 주 카본데일, 테네시 주 내슈빌을 지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는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48분 개기일식이 관측됐고사우스일리노이 주의 쇼니 국유림이 가장 오랜 시간인 2분 44초 동안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연합뉴스는 AP통신을 인용 "1918년 이후 99년 만에 대륙의 해안에서 해안으로 이어진 개기일식이 96∼113㎞의 넓이로 미 대륙을 관통했다"며 "이번 개기일식은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된, 그리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