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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美 ‘3월 기준금리 인상’…주식·채권시장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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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美 ‘3월 기준금리 인상’…주식·채권시장 반응은?

미 연준의 '3월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면서 미국 주식·채권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상 후 추가 금리인상 속도와 중립금리 수준을 우려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 연준의 '3월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면서 미국 주식·채권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상 후 추가 금리인상 속도와 중립금리 수준을 우려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3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주식·채권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미 금융업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금리인상 후 추가 금리인상 속도와 중립금리 수준을 우려하고 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과열시키거나 침체시키지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하는 것으로, 중립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계속해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중립금리 수준을 3%로 보고 있다. 이후 몇 년 동안 몇 번의 금리인상이 단행되는지 여부가 장기금리(국채 수익률) 수준을 결정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역시 올 초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 상황에 달렸다”며 “기준금리를 매년 수차례씩 올려 2019년 말에는 중립금리 수준인 3%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경우 향후 10년간 단기금리 전망치 평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월 금리인상을 포함해 연간 2차례 금리를 인상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1년 3월 단기금리는 3%를 찍게 된다”며 “중립금리에 접어든 후 단기금리를 3%로 유지한다면 앞으로 10년간 단기금리 평균은 2.55%가 된다”고 분석했다.
7일 현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이므로 거의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간 2차례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시세에는 거의 영향이 없고, 주식 시세 역시 금리 영향을 무시할 수 있어 경기와 기업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준이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2.70%, 연말 시점에는 2.83%가 된다.

대표적 비둘기파인 옐런 의장이 매파로 돌아서 연간 4차례 금리인상을 한다면 국채 수익률은 2.78%, 연말에는 2.91%까지 오른다는 결과가 나온다.

연간 2차례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국채 수익률은 오르지만 문제는 3차례 이상 금리인상을 하면 중립금리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중립금리를 상향 조정하지 않겠지만 매파적 발언을 하는 위원들이 중립금리를 올리려 할 수도 있다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