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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인터실 인수…"경쟁력 높여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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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인터실 인수…"경쟁력 높여갈 것"

일본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이하 르네사스)가 미국의 동종 업체 인터실(intersil)을 전격 인수한다. / 사진 출처 = 르네사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이하 르네사스)가 미국의 동종 업체 인터실(intersil)을 전격 인수한다. / 사진 출처 = 르네사스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이하 르네사스)가 미국의 동종 업체 인터실(intersil)을 전격 인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13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이날 인터실을 32억1900만 달러(약 3조5911억1640만원)에 완전 자회사화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방식은 주주로부터 인터실의 주식을 주당 22.5 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는 조건이다.

이는 르네사스의 인수가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달 19일 종가에 43.9%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인터실 이사회는 이미 이번 인수 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양사는 주주총회와 각국의 반독점 승인을 얻은 후 내년 6월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쿠레 분세이 르네사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곳의 제품이 보완적으로 결합되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판매처의 중복이 적다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르네사스는 일본과 유럽, 인터실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이번 인수로 향후 170억 엔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네사스는 현재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에서 시장 점유율 40%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로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의 엔진 전자제어에 특화한 반도체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