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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대 국제뉴스] IS테러에 충격과 공포…난민, 금리로 '분열'된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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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대 국제뉴스] IS테러에 충격과 공포…난민, 금리로 '분열'된 지구촌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올 한해 지구촌의 화두는 단연 ‘테러’다.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테러로 일 년 내내 충격과 불안이 이어졌다. 특히 11월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카페·경기장에 대한 IS 추종자의 연쇄테러로 전 세계는 ‘테러와의 전쟁’, ‘IS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유럽 각국은 내전, 빈곤을 피해 유럽으로 몰려든 난민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경제·군사적 세력을 확장하며 경제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그 이면으로 과잉생산과 원자재 하락 등으로 신흥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

또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곤혹을 치렀으며 앞으로의 기술 개발이 디젤차가 아닌 전기차나 수소차 등으로 이동될 것임을 예고했다. 신흥국 위기와는 달리 미국 경제는 나홀로 ‘호조’를 보였다.

한 여성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들것에 실려 구급차도 옮겨지고 있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 여성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들것에 실려 구급차도 옮겨지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1. 파리 연쇄 테러, 미 동부 테러 등 전 세계 테러 공포 확산
올 한해 가장 많이 뉴스 페이지를 장식한 것은 바로 IS였을 것이다. 지난달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는 전 세계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IS 조직원들은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바타클랑 극장, 축구장 등에서 연쇄테러를 저질러 130명이 숨졌다.

10월에는 터키 앙카라역 광장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02명이 숨졌고, 같은 달 31일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폭발로 추락해 탑승자 224명이 전원 사망했다.

12월에는 영국 런던 동부 지하철역에서 흉기난동이 발생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은 모두 IS를 지지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세계인은 이제 IS뿐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는 ‘외로운 늑대’(lone wolf)의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2. 눈에는 눈…서방, IS 근거지 공습 이어져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 적대세력이나 상징물을 겨냥하던 테러가 일상을 즐기던 민간인, 즉 ‘소프트타깃’으로 표적을 옮겼다는 점에서 세계인은 함께 분노하고 테러에 지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프랑스, 미국, 영국 등은 IS의 근거지인 이라크,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다국적군의 공습이 확대됐고 미국은 일부 전투부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러시아도 IS에 대한 공습의 빈도를 높였다.

유럽에 상륙한 후 독일에 입국한 난민들이 난민 등록을 위해 줄을 서 있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에 상륙한 후 독일에 입국한 난민들이 난민 등록을 위해 줄을 서 있다. / 사진 = 뉴시스

3. 시리아 난민 사태…유럽은 현재 분열 중

IS와 시리아 내전 등을 피해 유럽연합(EU) 역내로 들어온 난민·이민자 수가 사상최대치를 넘어섰다. EU는 11월까지 밀입국으로 EU 역내에 들어온 난민·이민자 수가 155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총 유입자 수인 28만3000명의 5배에 달하는 숫자다.

이 전례 없는 난민사태는 유럽의 분열을 부추겼다. EU 각국은 난민 수용 쿼터제에 대해 찬반양론으로 갈렸고 일부 국가는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며 통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던 쉥겐조약마저 흔들리고 있다.

4. '중국의 굴기'…세계 강국 면모 과시

중국은 올 한해 경제·정치·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초강대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초 자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영국 등 미국의 우방을 줄줄이 참여시키며 미국과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새로운 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로 남아시아와 유라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일대일로 경로에 있는 국가는 물론이고 미국, 영국까지 방문하며 분주하게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위안화는 지난 12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편입돼 ‘기축통화’ 입지를 굳혔다.

5.미얀마 총선 수치야당 압승…53년만의 민주화

11월 8일 25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자유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했다. NLD는 군부 의석을 합해 총 657석인 상하원 의석 중 59%를 확보해 대통령을 배출하고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NLD가 총선에서 압승함에 따라 반세기 동안 군부 지배를 받아온 미얀마에서는 민주화가 급진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얀마의 새 의회는 내년 2월 1일 출범한다.

미얀마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치여사가 지난 11월 양곤에서 열린 제1야당 민족주의민족동맹당(NLP)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손을 모아 치켜들고 있다. /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얀마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치여사가 지난 11월 양곤에서 열린 제1야당 민족주의민족동맹당(NLP)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손을 모아 치켜들고 있다. / 사진 =뉴시스

6. 이란 핵협상 13년 만에 역사적 타결

13년을 끌어온 이란 핵협상이 7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타결됐다. 당초 6월 30일을 최종 타결시한으로 잡았던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EU은 시한을 수차례 연기하는 진통 끝에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을 대가로 주요국들이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이로써 중동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로 2002년 8월 이란의 반정부단체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 폭로로 시작된 이란 핵위기가 외교적 노력으로 13년 만에 해결되는 전기가 마련됐다.

7.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디젤차 지고 전기차 뜨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사실이 9월 알려지면서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가 사임하는 등 사태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차량은 전세계 95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폭스바겐은 ‘신뢰받는 독일기업’의 이미지를 단 한 번에 실추시켰다. 또 이는 앞으로의 자동차 트랜드를 디젤차가 아닌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 사진 = 뉴시스


8. 뭉쳐야 산다...세계 최대 다자간 무역협정 TPP 타결

세계 최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될 TPP 협상이 지난 10월 5일 타결됐다. TPP 타결로 미국, 일본 등 12개국은 자동차, 쌀, 낙농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해 무역장벽을 없애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참가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전체의 40%에 육박한다.

9. 신흥국 ‘황금시대’ 막 내려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신흥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포함한 24개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7.6%에서 2014년 4.5%, 올해 3%대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올해 중국과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모두 3년째 성장률이 둔화됐다.

이로써 2000년대 들어 본격화됐던 신흥시장 ‘황금시대’는 막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신흥국이 성장둔화에 빠져든 원인으로는 세계교역 감소, 원자재 가격 급락, 재정여건 악화, 생산성 둔화, 정책적 불확실성 등이 꼽혔다.

10. 미국, 9년 만에 금리 인상

연준은 16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로 인상했다.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다.

이후 각국의 경제정책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9개 나라가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함께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그에 앞서 금리를 올린 나라도 4개에 달한다. 반면 경기 둔화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신흥국들도 있다. 대만은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625%로 0.125% 포인트 내렸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 예금금리를 현행 -0.20%에서-0.30%로 0.10%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유럽과 미국이 서로 엇갈린 통화정책을 일컫는 이른바 ‘그레이트 다이버전스(Great Divergence)’가 현실로 나타났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