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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아태 차관보 "北, 도발하면 실수 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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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아태 차관보 "北, 도발하면 실수 될 것" 경고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북한이 최근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의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셀 차관보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우드로윌슨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제적 제재로 이어지는 위협·도발 행위를 한다면 이것은 북한에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추구하는 것은 스스로의 번영을 억지하는 효과만 낳을 뿐"이라며 "핵·미사일 실험은 경제를 키우고 고립을 끝내려는 북한에 후퇴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차관보는 또 "북한은 과거에도 도발행위를 한 적이 있으나 아무런 혜택이나 이득을 보지 못했다"며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성장과 안보, 그리고 (국제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이지만, 그것은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올바른 길을 선택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목적으로 하는 9·19 공동성명에 따라 비핵화 협상의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북한에 있어 유일한 탈출구는 진실된 협상을 통해 의미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 시사에 대해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같은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