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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18조에 바이오전문제약사 호스피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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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18조에 바이오전문제약사 호스피라 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미국 화이자는 바이오전문제약회사 호스피라를 인수한다고 5일 발표 했다. 부채 인수를 포함, 인수 총액은 약 170억 달러(약 18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화이자는 호스피라 주식을 주당 90달러에 인수한다. 올 하반기 중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화이자는 오는 2018년까지 연간 8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는 주사제와 바이오분야 후발 의약품에 강점을 가진 호스피라 인수를 계기로 신흥국 중심의 후발 의약품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화이자는 대형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호스피라는 일리노이 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 수는 1만9000명에 이른다. 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항감염약과 마취 등 주사제의 후발 의약품 (약 200종)을 취급하고 있다. 바이오 후발 의약품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년간 매출은 약 44억2200만 달러에 이른다.

화이자는 주사제 후발 의약품의 세계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700억 달러로, 2013년 대비 8 %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 후발의약품도 200억 달러로, 2015년 대비 7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스피라를 활용해 이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는 지난 몇 년 동안 고지혈증 약 ‘리피토’ 등 주력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매출이 4년 새 약 30%나 줄었다. 이로 인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사업인수 및 제휴를 적극 추진해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