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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구업체 "눈 오면 공짜" 프로모션…쇼핑객 3천명에 27억 되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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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구업체 "눈 오면 공짜" 프로모션…쇼핑객 3천명에 27억 되돌려줘야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의 한 가구업체가 '2월 첫날 눈 오면 공짜'라는 깜짝 프로모션을 내걸었다가 때마침 중서부 지역에 쏟아진 폭설로 인해 쇼핑객 3000명에게 판매 대금과 배송료 등 총 240만 달러(약 27억 원)를 되돌려주게 됐다.

미시간 주 워렌에 본사를 둔 가구 체인 '아트 밴 퍼니처'(Art Van Furniture)는 지난달 1일·2일·3일·17일에 가구와 침대 매트리스 등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2월 1일 오전 0시 1분부터 오후 11시 59분 사이 시카고 시 공식 기상 관측소인 오헤어국제공항에 눈이 3인치(약 7.6cm) 이상 쌓이면 가구값은 물론 세금과 배송료까지 모두 되돌려주겠다."
그런데 미 중서부 지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이 프로모션에 참여한 약 3000명의 쇼핑객들이 가구 구입비 전액을 돌려받게 됐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구업체로서는 야속하게 내린 눈이 원망스럽겠지만 쇼핑객들은 폭설 덕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됐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