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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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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축소

한국 지점은 유지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씨티은행이 세계 주요도시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영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당초 소비자금융 영업 타깃을 세계 150개 도시중 120개 도시로 삼았지만 지난해 이를 100개 도시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도쿄, 리마, 파나마시티 휴스턴 등지에서 영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도 14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지점보유 지역이 줄었다. 많은 지점을 보유하지 않아 경쟁력이 낮은 지역에서는 철수하는 한편 경쟁력이 높은 지역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조나단 라슨 씨티그룹 해외지점관리임원은 “현재 더 이상의 지점 철수 계획은 없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지점들의 영업상태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하지 않은 부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씨티은행의 전략은 향후 보다 소수의 도시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각지에서의 지점폐쇄는 씨티그룹이 보다 생산적인 일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에서의 소비자금융 영업은 지속된다. 라슨은 “각종 규제로 인해 소비자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HSBC 등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씨티그룹은 한국지점을 유지할 것”이라며 “씨티은행이 한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은 크지 않지만 부유층의 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중반 한국 내 지점을 다소 축소한 바 있으며 현재 13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