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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 회장, 아시아 최고부자로 재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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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 회장, 아시아 최고부자로 재등극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홍콩 최대 재벌 리카싱 회장이 아시아 최고 부자로 재등극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카싱 회장의 대표기업인 청쿵홀딩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9일 현재 리카싱회장의 보유재산은 3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알리바바그룹을 상장시키면서 지난달 리카싱 회장을 앞질렀던 잭 마윈 회장의 보유재산 282억달러보다 30억달러 가까이 많다. 리카싱 회장은 세계에서 15번째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재산이 불어난것은 청쿵이 항만, 통신사업 등을 하고 있는 자회사 허치슨왐포아를 합병하는 등 소유기업들을 부동산, 비부동산 회사로 양분한다는 리카싱 회장의 사업개편방안이 발표되면서 청쿵 주가가 6년래 최고치로 상승한 데 기인했다. 청쿵은 리카싱 회장의 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아시아최고부자로재등극한리카싱회장
▲아시아최고부자로재등극한리카싱회장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청쿵 주가는 전날보다 15% 올랐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아울러 청쿵이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는 허치슨왐포아 주가도 13% 오르며 1997년 10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앤드류 로런스 CIMB그룹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업개편안은 이미 많은 논의를 거쳐온 것으로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도 “이에 따라 보다 투명한 기업구조를 갖게 되고 그룹사업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해온 중복투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청쿵과 허치슨왐포아의 합병으로 새로 설립되는 CKH홀딩스와 CK프로퍼티가 홍콩을 떠나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등록된다는 소식에 따라 리카싱 회장의 홍콩 철수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