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자국의 문화 또는 문화산업이 보호를 받지 못하면 미국과의 FTA 협상 개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카렐 드 휴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EU 27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이 10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 끝에 프랑스의 요구조건을 수용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시청각 서비스 부문은 제외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드 휴흐트 집행위원은 "EU 회원국들의 합의로 EU 집행위원회가 미국과의 FTA 협상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문화 산업이 협상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추가 협상에서 이 부분이 논의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EU-미국 FTA가 체결되면 EU에는 연간 1590억 달러(1190억 유로), 미국에는 1270억 달러(950억 유로)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