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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일주일만에 1.7%포인트 하락한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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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일주일만에 1.7%포인트 하락한 42.4%

3월 10일~11일 한길리서치가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 자료=한길리서치, 편집=노훈주이미지 확대보기
3월 10일~11일 한길리서치가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 자료=한길리서치, 편집=노훈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아주경제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4%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조사(3월 4일~6일)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조사(53.8%)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55.6%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1.9%를 기록했다.

한길리서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해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60대 이상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61.4%로 과반수 이상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로는 30대가 67.0%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40대(65.3%), 18~20대(62.3%), 50대(62.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1.6%), 부산·울산·경남(50.2%)에서만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윤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지역은 호남권(74.4%)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58.4%), 인천·경기(57.9%), 충청권(52.2%) 순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원·제주 지역은 표본이 적어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에서 76.4%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9.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무당층도 69.1%가 부정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과 기타 정당은 표본이 적어 제외됐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 중도라고 답한 사람들은 각각 80.8%, 59.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층은 63.1%가 긍적적으로 응답했다.

윤 대통령 강제동원 해법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길리서치, 편집=노훈주이미지 확대보기
윤 대통령 강제동원 해법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길리서치, 편집=노훈주


한편 윤 대통령이 발표한 제3자 변제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 안에 대해서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양보한 조치로 원상회복 해야한다'는 의견이 44.7%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추가 조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였으며, '일본과의 협력을 위한 고육책으로 적절한 해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비율은 28.1%를 차지했다.

이외에 기타는 3.1%, 잘모름·무응답은 4.0%로 나타났다.

해당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제3자 변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75.4%로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적절한 해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2.2%였으며 '추가조치 필요'(26.9%). '철회'(16.1%) 순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39.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27.5%→29.2%)은 이재명대표 사법리스크에도 1.7%포인트 상승했으며 정의당(2.8%)은 직전조사와 같았다. 이외에 지지정당 없음 23.5%, 기타정당 3.8%, 잘모름·무응답 1.0%였다.

한편 내년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서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46.2%로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41.7%)는 비율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무응답은 12.1%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8.7%)을 제외하고는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40대에서는 57.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52.3%), 18-20대(51.7%), 50대(49.4%)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1.0%)에서 여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부산·울산·경남(50.1%). 충청권(47.1%)으로 나타났다.

야당에 투표하겠다고 한 비율은 호남권에서 66.2%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49.5%), 서울(46.4%)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야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3.3%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중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7.0%로 나타났다.

무당층중에서는 야당에 투표한다는 비율은 47.7%, 여당은 25.5%, 잘모름·무응답은 26.8%로 나타났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중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87.9%로 압도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사람들은 77.9%가 야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1%), 무선 ARS(89.9%)가 병행되었으며 표본은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률은 3.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