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브리지와 고성군은 이날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민들을 초청해 공연이 어우러진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행사에는 토성면 내 8개 리 주민 100여 명과 고성군 박광용 부군수,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국악에서 트로트로 이어지는 행사 분위기에 4년 전 화마의 상처가 다소나마 치유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토성면 주민 A씨(70대)는 “4년이 지나도 당시 기억이 문득문득 난다”며 “아직도 우리를 기억해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오늘 같은 흥겨운 자리가 있어 주민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희망브리지는 공연과 식사 외에 산불이나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물품들과 약돌 벨트, 수건 등 기념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단순히 국민 성금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주민들이 진정 일상에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희망브리지가 주민들 결에서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