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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찌라시’ 공방…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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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찌라시’ 공방…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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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여러 의혹 제기로 이른바 ‘찌라시’가 확산되고 있어 조합 내 진실공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2020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같은 해 11월 안양시로부터 추진위원회를 승인받고 시공사 선정, 2021년 7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으나 시공사 유착설, 독단적 조합운영, 건설업체 로비설 등으로 조합 내 갈등의 골이 깊어왔다.

갈등이 심화되자 집행부 전원은 해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고 지난해 7월 김정엽 조합장과 감사 2명, 이사 9명 총 12명의 새 집행부가 꾸려졌다.

하지만 조합 내에서는 여전히 조합장 해임과 선출 과정을 조합 내 친목단체인 ‘원클럽’이 선동하고 이들이 이권개입과 특혜를 받기로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일명 ‘찌라시’로 불리는 전단지에는 “원클럽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잇속에 눈이 먼 사람들”이라면서 “재건축을 통해 한 몫 챙기려는 자들이 우리 조합을 장악했으니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현산에서 받은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여러 은행에 나누어 예치한 것은 조합장이 사익을 챙기려는 수법”이라고 했다.
안양시청도 조합운영 실태 수검결과 “조합은 시공사로부터 받은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차용금으로 전환했고 조합장은 차용금 200억원 중 20억원을 용역비 및 차입금 상환에 지출한 후 나머지 180억원을 6개 금융기관에 예치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원 A씨는 “예금 금리 등 유리한 조건이 없는데 조합원 모두의 공금을 사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조합 내 여러 가지 소문에 대해 김정엽 조합장은 “말도 탈도 많기에 인터뷰에 응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클럽’에 대해서도 “이해관계가 없어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소문 상 원클럽의 핵심 멤버로 지목되고 있는 B씨는 “원클럽은 현 조합장 당선 전에 조합장지지의 뜻이 모아진 사람들끼리 구호로 외치던 것”이라면서 “김 조합장이 당선되면서 없어졌는데 아직도 이름이 언급되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해명했다.

또한 “조합에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관여하면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현재는 조합장이나 집행부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양 현대 재개발 조합은 안양시청의 조합실태 점검에서 16가지 지적사항을 받았으며 ‘원클럽이 정비업체 신한을 내쫓고 용역업체 선정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한다’는 의혹제기가 계속되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본지는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과 관련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장선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ight_hee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