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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통 가면극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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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통 가면극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보편적 평등 가치와 사회 신분제 비판 여전히 의미있어"

봉산탈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봉산탈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전통 가면극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30일(현지시각) 모로코에서 열린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최종 등재키로 결정했다.

현재 한국은 21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한국 탈춤'의 최종 등재가 결정되며 한국은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등재 확정 뒤 공개한 영상에서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잘 아시다시피 '한국 탈춤'은 해학적인 표현과 함께 사회적인 모순을 비판하면서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한, 우리나라에 전통적으로 내려온 종합예술"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등재는 유네스코가 '한국 탈춤'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며 "문화재청과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해서 이루어낸 쾌거"라고 말했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한국 탈춤'을 우리의 무형유산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하나로 발전시키기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안건으로 올라간 등재신청서 46건 중 '한국 탈춤'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지난 1일 정부간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 탈춤' 심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한국 탈춤은 춤, 노래,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로, 관객과 적극적인 환호와 야유를 주고받으며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크게 하나 됨을 지향하는 유쾌한 상호 존중의 공동체 유산이다.

정식 무대 없이 공터만 있어도 공연이 가능하여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무형유산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1960년대부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도 무형유산의 대표 상징으로 인식돼 온 종목이다.

'한국 탈춤이 이날 최종 등재되면서 한국은 22가지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001년 등재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부터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단오제, 2009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2010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 2011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2012년 아리랑, 2013년 김장문화, 2014년 농악, 2015년 줄다리기, 2016년 제주해녀문화, 2018년 씨름, 2020년 연등회까지 모두 21종목이다.

이날 앞서 북한의 '평양랭면풍습'(Pyongyang Raengmyon custom)도 이번에 등재됐다. 현재 2014년 아리랑, 2015년 김치담그기, 2018년씨름(남북공동등재)이 있다. 이번 등재로 북한은 총 4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