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합뉴스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 소년부에 송치된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 중 10∼11세는 2018년 1013명에서 올해 2197명으로 4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9∼2020년 10∼11세 범죄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20%대였으나 전년에는 60∼80%로 급증했다.
이는 전체 촉법소년 범죄 증가 추이와 비교해도 매우 높다.
전체 촉법소년 범죄는 2018년 7364건, 2019년 8615건, 2020년 9606건, 2021년 1만915건으로 연간 11∼17%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촉법소년 범죄 중 10∼11세 범죄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13.7%에서 2021년 20.1%로 크게 높아졌다.
김 의원은 "소년범죄의 저연령화가 심화하고 있지만 촉법소년 제도개선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앞선 대안으로 죄질에 따른 처벌과 교화를 구분하는 법 개정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