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장 대표는 디스커버리 사태 수사가 본격화된지 약 1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됐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투자본부장과 운용팀장도 불구속 상태로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는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판매한 글로벌채권펀드 판매액은 모두 5844억원으로 집계됐다. 환매중단액은 1549억원으로 추산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유망 대출플랫폼에 투자한다고 홍보하였으나, 그 실상은 국민을 상대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한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범행에 상응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들은 지난달 장 대표와 전 기업은행장 등 4명을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펀드 쪼개기'로 공모펀드 규제를 회피해 이번 사태가 일어났다는 게 그 이유였다.
장 대표의 형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주중대사다. 때문에 펀드 판매 당시 일명 '장하성 펀드'로 판매되기도 했다. 장 전 주중대사 부부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