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폭주로 관할 구·시청과 주민센터, 지역 보건소 등도 바빠졌다. 긴급 방역 실시에 나섰으나 관련 문의로 다른 업무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관계자들은 호소했다.
국내에서 개체 수가 갑작스레 증가한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습한 날씨의 영향이 큰 게 아니냐는 추정이 많다. 6월말 수도권에 장마가 이어지면서 개체 수가 증가한 게 아니냐는 것. 러브버그는 습한 날씨에 강한 반면 건조한 날씨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성은 없다. 질병을 옮기거나 인간을 물지 않지만 특유의 생김새나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때문에 혐오감과 불편함을 준다. 전문가들은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사용해 가정에서도 충분히 러브버그 퇴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