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기술과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환영했다.
원전 협력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은 협력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가 신규 원전 건설 등 원전 비중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이슈와 관련,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고 루터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밖에 양국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같은 가치규범 연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면서 우방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도 공감을 이뤘다.
한편, 루터 총리는 올해 가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윤 대통령은 흔쾌히 초청했다고 대변인실이 전했다. 또 루터 총리가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내년 국빈방문 초청을 전달하자, 윤 대통령은 이를 즉시 수락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