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니는 경기도 광주시 큐로 컨트리클럽 오크힐-파인힐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스코어를 지키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68-67-72)를 기록하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하니는 “첫 우승이 참 오래 걸렸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하게 돼서 더더욱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입을 열며 “사실 최근에 샷이 좋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스스로 믿고 있었다. 다행히 오늘 타수 차가 조금 나는 편이라 떨지 않고 여유롭게 칠 수 있었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하니는 7살 때 아버지를 따라간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수의 꿈을 갖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하기 시작한 김하니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출전한 ‘2015 플렉스파워배 KYGA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아마추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7월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2017 고등부 본선에서 조아연(22)과 이현정(22)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특전을 받아 준회원으로 입회한 김하니는 같은해 10월 열린 KLPGA 2017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8위에 오르며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김하니는 “지난 1월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궂은 날씨 속에서 핸디캡이 되는 안경을 벗고자 시력 교정 수술까지 감행했다. 그만큼 우승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면서 “그래서 겨울동안 연습을 못했는데, 그 결정이 옳았던 것 같다. 너무 편하다.”며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2160만 원을 수령해 단숨에 상금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린 김하니는 “샷 감이 좋은 만큼, 우승을 더 하고 싶고, 내친김에 드림투어 상금왕까지 노려보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또한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정규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후원사인 두산건설(대표이사 회장 권경훈)이 대한적십자사의 골프장 주변 취약계층의 건강지킴이 사업에 사랑의열매 기탁금 약 7500만원(74,755,647원)을 후원하면서 훈훈한 미담과 함께 마무리됐다.
김윤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