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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내년 최저임금 요구…1만890원 vs 9160원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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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내년 최저임금 요구…1만890원 vs 9160원 동결

위원장, 노사에 수정 요구안 요청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와 같은 시간당 916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사용자위원들은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지급 능력이 고물가 등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전원회의에서 "임금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의 지불능력인데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지불능력은 이미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 3고(고물가·고금리·고유가) 현상으로 생산과 금융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계는 지난 21일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 최저임금보다 1730원(18.9%) 높은 시간당 1만890원을 제시했다. 노동자위원들은 최근 저성장·고물가의 경제위기 상황 이후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 수단으로 최저임금의 현실적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노사 간 이견이 커 공익위원들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제7차 전원회의는 오는 28일 열린다.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다음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을 제출해달라고 노사에 요청하며 이날 전원회의를 마쳤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