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도 넘은 갑질 평택지제세교조합, 수 개월째 용역비 지급하지 않아

공유
3

도 넘은 갑질 평택지제세교조합, 수 개월째 용역비 지급하지 않아

평택지제세교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이미지 확대보기
평택지제세교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

최근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평택지제세교지구’ 현장에서 조합의 도 넘은 갑질 탓에 결국 지역업체가 공사까지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평택지제세교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관내 지역업체인 G엔지니어링과 ‘정보통신 감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월 1913만 원의 감리비를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조합 측은 최초 ‘계약’이 잘못되었다며 지난 3월부터 G엔지니어링 감리비 지급을 중단한 상태다.

G엔지니어링 측은 “평택지제세교지구조합 측이 갑자기 감리용역계약이 잘못된 것이라며, 감리비 지급을 수개월째 중단했다”며 “인원수를 대비해서 지급하겠다면서 현재까지도 감리비를 주지 않은 채 재계약을 하자고 했지만 부득이하게 포기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조합은 G엔지니어링의 감리비를 지난 수개월째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도 모자라 지역업체에 대한 ‘갑질 의혹’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G엔지니어링 측은 “조합은 그동안 시공사가 기성(공사비)을 청구하면 감리업체에게 책임각서(공문)을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물론, 문제가 발생하면 감리자에게도, 감리회사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조합 측은 G엔지니어링 대표가 조합장에게 인사를 오지 않는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주장이 지역업체로부터 제기되면서 갑질의혹은 일파만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G엔지니어링 측은 “평택지제세교지구조합의 K실장이 감리를 찾아와 ‘조합장이 G엔지니어링 대표가 찾아오지 않아 기분이 나빠 한다’고 전달했다”며 “조합과 감리업체 간 계약서에도 나와 있는 ‘손해배상 및 배상책임’ 등이 조건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삼중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부분에 대해 조합 측은 “감리계약 이후 대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K실장이 감리 측에 이야기했다는 내용을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다”며 “감리가 인원이 없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조합 측은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정보통신 감리계약을 현재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를 짓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감리를 맡은 동명기술공단과 계약하기로 했다.

하지만 조합 회의에서 동명기술공단 측이 ‘G엔지니어링이 월 2400만 원을 청구했으나 그보다 적은 2100~22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자’고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업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G엔지니어링 측은 “1900여만 원도 많다고 지금껏 감리비를 주지 않아 놓고, 동명기술공단은 훨씬 많은 감리비를 논의하는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결국 조합은 지역업체를 쫓아내고 동명기술공단과 계약을 하기 위해 그동안 갑질을 한 셈”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조합 측은 이런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성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wj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