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근거 없는 학폭 논란을 촉발한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섰고,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반성하는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 국적의 익명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특정되어 신원이 확보됐으며,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소속사는 앞으로도 근거 없는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조병규는 올해 초 그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한 누리꾼의 폭로글이 나오며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사진 등으로 조병규 동창이라고 인증한 누리꾼은 "뉴질랜드 재학 시절 조병규에게 상습 폭행과 금품 갈취를 당했다"면서 "그 당시에는 조병규가 연예인이 될 줄 몰라서 아무 증거도 안 모았다"고 주장했다.
조병규는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폭 의혹을 부인하며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며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