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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 7년 만에 '긍정적'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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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 7년 만에 '긍정적' 호전

자료=대한상의
자료=대한상의
제조업의 3분기 경기전망이 7년 만에 긍정적인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상의가 전국 24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전 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집계됐다.
BSI는 기준치 100보다 크면 경기를 전 분기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3분기 BSI가 기준치를 상회한 것은 2014년 3분기의 103 이래 7년 만이다.

대한상의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백신접종률도 높아지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출의 BSI는 112, 내수는 101로 모두 기준치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기계 120, 제약 113, IT·가전 108, 의료정밀 106, 식음료 105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낮아진 정유석유화학은 96, 조선·부품 85, 출판인쇄 81, 비금속광물 80 등은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116, 서울 114, 광주 113, 인천 108 등 10개 지역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충남의 경우 K-반도체 정책에 따라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비해 강원은 79, 전북 89, 세종 90 등의 지역은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강원의 경우 건설업이 많이 포진해 있는데, 최근 철근, 시멘트 등 주요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상반기 목표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49.3%가 '상반기 목표치를 달성 혹은 초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도 50.7%를 차지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분기 때 응답률 60.6%과 비교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 대내·외 리스크에 대해서는 '환율·원자재가 변동성'이 67%(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코로나 추가확산 우려에 따른 '내수침체' 45.3%, '최저임금,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리스크' 38.3% 등으로 지적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