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도 심각해지고 있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 2569명 가운데 898명이 입원 조치됐을 뿐 166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입원 대기 확진자들과 가족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전담 의사 24시간 핫라인도 가동하고 있다.
확진자를 모두 입원시키는 대신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는 별도 시설에 격리하거나 자가격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에서는 자가격리 중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달 28일 오전 5시 39분께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 A(69)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27일 오전 6시 53분께는 집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남성 B(74)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오전 9시께 숨지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