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14일 "같은 업종을 인수하면 가업 중복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찬반투표를 이달 20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산은)은 지난 12일 현대중공업을 대우조선 인수후보자로 확정하고 다음 초 이사회 승인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노조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도 20일 진행한다. 노조는 임단협 2차 합의안을 지난달 31일 도출할 예정이었지만 노조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뒤늦게나마 임단협 찬반투표를 추진하기로 해서 다행"이라며 "그러나 임단협 찬반투표에 대우조선 인수안을 연계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