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한국 팀 구기 전멸이다.
19-25 14-25 25-23 20-25다.
김연경 혼자에게만 의존한 것이 문제였다.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등 4명의 득점을 모두 합쳐도 김연경 보다 적었다.
김연경은 혼자서 27점을 올렸다.
4년전 그대로다.
김연경은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할지 생각하느라 어제 잠을 잘 못 잤다"고 했다.
3세트에 기회도 있었다.
세트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결국 김희진의 중앙 공격이 성공하며 25-23으로 3세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결국 서브 에이스만 12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김연경으로서는 스카우트 파동 당시에 버금가는 충격이다.
당시 김연경 어머니 이금옥여사는 “연경이가 스트레스 때문에 먹은 게 역류해 터키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고 햇다.
이금옥 여사는 "연경이가 엄마가 걱정할까 봐 힘든 내색도 안 하고 속으로 울더라”고 털어놓았다.
김윤식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