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46개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년도 상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메르스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며 이 같이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상황 및 하반기 전망 등이 논의됐다.
이어 그는 “이전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우리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연관사업을 가장 먼저 고려해 우리의 경쟁력이나 핵심역량이 통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고객 니즈나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재채 강조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날 미래성장을 위한 '인적 경쟁력'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미래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경쟁력이 그 효력을 잃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라이벌이 나타나 우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며, “미래인재에 대한 투자와 여성인재 육성, 해외인재 발굴 등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