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회(회장 이병운)는 지난 21~28일 총장 직선제 존폐와 관련한 투표를 한 결과, 유효투표의 58.4%인 537명이 직선제를 존치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직선제 폐지를 원하고 있는 교육부의 방침과는 정반대 되는 논리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반면에 41.6%(382명)만이 교과부의 방침대로 직·간선제를 제외하고 공모제 등을 통해 총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표에는 해외 파견을 제외한 재적 교수 1097명 가운데 87.6%인 961명이 참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뤄진 교직원 투표에서는 유효투표의 73.8%인 375명이 현행 총장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26.2%인 133명은 총장 직선제 유지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 대학본부는 학내 추가 여론수렴을 거쳐 총장 직선제 개선방향을 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