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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평가 전국 1만1150개 학교서 동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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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평가 전국 1만1150개 학교서 동시 실시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전교조, 체험학습 강행

교과부, 시험참여 않는 학생 무단 결과로 처리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오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 180만여명을 대상으로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반대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하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국어·영어·수학 등 3개 과목을, 중학생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 5개 과목 시험을 보게 된다.
학업성취도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가가 제시하는 성취수준에 도달했는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고 기초학습 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5년째 시행되고 있다.

학생들의 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4가지 성취 수준을 측정해 9월께 공개된다. 학교별 응시현황과 교과목별 성취 수준 비율, 학교 향상도 등은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 오는 11월말께 공시된다.

특히 학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쳐 성적을 올렸는지를 평가한 학교 향상도는 지난해까지는 고등학교만 공개됐으나 올해부터는 중학교로 확대된다.

또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치르게 돼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서울, 경기, 인천, 충북, 전남 지역 학생 60여명은 일제고사 반대시민모임의 주관으로 이날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혀 교육 당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교조도 검은옷 입기, 학교 앞 일인시위, 교과부에 일제고사 반대 민원 제출 등 학업성취도 반대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집결해 일제고사 폐지 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에 따른 대체 프로그램을 금지토록 하고 시험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서는 무단 결과로 처리하는 한편, 교사 또는 학교 차원에서 시험을 보지 않고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징계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