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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토스, 마이데이터 매출 96%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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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토스, 마이데이터 매출 96% 독식

대부분 시스템 구축 비용 지출…가입자 비중은 34.5%

마이데이터 업계에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3사가 지난해 매출의 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unsplah)이미지 확대보기
마이데이터 업계에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3사가 지난해 매출의 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unsplah)
마이데이터 업계에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 3사가 지난해 매출의 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가입자 비중은 34.5%였고 이어 카드사가 27%를 차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은 금융데이터산업 영업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해말 기준 신용관리서비스를 하는 마이데이터사업자 64개사 중 60개사가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총 영업수익(매출) 2조128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중 핀테크·IT사가 2조1224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상위 3사인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전체 업계 99.6% 비중인 2조367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들 매출의 대부분이 핀테크 업체의 본업무인 신용정보통합관리 부문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고유업무에 의한 수익은 작년한해 46억원 매출이라는 미미한 수준이며, 주로 대출중개·데이터분석·광고홍보·전자금융 등 본인신용정보 관련 겸영업무에서 매출을 끌어냈다.

핀테크·IT기업의 신용정보통합관리 업무는 인건비·마케팅, 수수료 등 영업비용으로 대부분 빠져나가 실제 영업이익은 주요 3사(114억원)를 제외하면 전체 1411억원 적자를 냈다.

또, 작년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도 6646만명으로 2021년말(740만명)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전체 64개 마이데이터 사업자 중 60개사가 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서비스 가입자 수는 핀테크·IT업권(25개사), 은행(10), 카드사(9), 금융투자회사(9), 보험사(3), 저축은행(2) 순으로 많고, 핀테크·IT업권 상위 3사인 네카토 앱 가입자(2291만명)가 34.5%를, 금융업권에서는 카드사(1796만명, 2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하는 마이데이터사업자 64곳을 포함해 신용정보회사(CB) 14곳, 데이터전문기관 4곳까지 총 82개의 금융데이터 관련 회사가 지난해말 기준 영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데이터 산업 종사자 또한 4834명으로 전년대비 709명(17.2%)증가했고, 매출액은 2조9492억원(마이데이터 업체, 72%)으로 전년대비 3759억원(14.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감원은 “마이데이터서비스의 보안을 위해 데이터 관리·보호 절차 표준화·익명정보 적정성 평가기준 정비 등 제도를 개선하고, 사업자의 겸영·부수업무 신고 유연화 등을 통해 신속한 신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기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me2kks@g-enews.com